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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음악에 관한 짧은 여행

조화와 균형은 자연의 본질이다. 자연계의 모든 분야의 이러한 이치를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내적인 평안과 만족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계란 것에 부대끼면 살아 가면서 많은 것들을 잊고 산다. 일상생활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 야 할때도 우리는 우리의 의지가 아닌, 나 자신이 아닌 습관에 의해서 이루어 질 뿐이다. 길들여져 있는 모습, 우리는 빈 껍데 기로 전락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차분히 자기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음악과 함께라면....

뉴에이지 음악은 1980년대 초에 태동하였다. 클래식은 점점 난해해지고 또 그럼으로 해서 대중성을 잃어가고 대중음악은 자연이 소리가 아닌 기계음에 의존해가면서 사람들의 상실감을 더욱더 가중시켰다. 뉴에이지 음악은 클래식의 난해함과 대중 음악의 기계음을 탈피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음악 장르이다. 자연의 소리가 바로 뉴에이지 음악의 특징이가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도 바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
뉴에이지 음악에 대해 국내 음악 시장에서 논의가 시작된지도 벌써 1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는 뉴에이지 음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오히려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정답일 수 있는 애매함의 기운 속으로 당초 명확한 정의와 분류를 원했던 사람들의 욕구는 점차 사그러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마치 90년대 초반을 전후하여 국내 문화예술계에 폭풍우처럼 밀어닥쳤던 포스트 모더니즘을 정의하기 위해 소비했던 엄청난 노력들, 그러나 수백 권에 이를 두터운 이론의 나열만을 남겼던 기억과 닮아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토록 뉴에이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디도록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뉴에이지가 갖고 있는 탈역사적 특성에서 비롯된 보편적 기준과 범위 설정의 어려움에 기인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제 뉴에이지 음악을 그저 George Winston이나 David Lanz류의 피아노 솔로 음악을 지칭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이는 적어진 듯하나 아직까지도 그 기원과 범주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조차 상이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60년대까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준 '뉴에이지 운동(New Age Movement)'에서 뉴에이지의 음악의 발생학적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즉, 뉴에이지란 과학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 서구의 사상들의 한계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인도나 불교 사상을 중심으로한 범신론적 초월 사상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관점은 기독교 사상에 정면으로 배치되어 '사탄의 음악'이라는 또 다른 논쟁을 낳기도 했다. 대부분의 뉴에이지 계열의 음악이 사색과 명상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그 안에 담긴 인본주의적, 윤회적 메시지들이 이러한 혐의를 더욱 자극시켰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때문인지 뉴에이지의 대표적 아티스트인 Yanni와 Enya는 자신의 음악을 한사코 뉴에이지로 분류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어찌되었건 지난 86년 미국에선 그래미상에 뉴에이지 음악 부분이 신설됨으로써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았고 현재 Solo instrumental은 물론 Progressive Electronic, New Acoustic, Ethnic Fusion, Neo-classical, Minimalism, Techno-tribal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세분화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뉴에이지의 대중적 기반은 Solo instrumental. 그 중에서도 Solo Piano Music이 국내에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George Winston, David Lanz, Andre Gagnon, Yuhki Kuramoto 등은 이미 웬만한 팝 스타를 능가하는 인기와 판매고를 올린 뉴에이지의 수퍼 스타들이라 할 수 있다.

뉴에이지의 선구자 Paul Winter & William Ackerman
물론 이러한 대중적 스타들이 나오기까지는 뉴에이지 음악을 개척해나간 선구자들의 노력이 필요했다. 뉴에이지의 아티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Paul Winter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뉴에이지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Paul Winter Consort를 결성하여 70년대 말에서 80년대초까지 활발한 레코딩과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뉴에이지 뮤지션들의 배출에 앞장서왔다. 하지만 뉴에이지를 전세계인 대중화의 물결로 인도한 이는 역시 Windham Hill 레코드의 설립자인 William Ackerman이다. 그 자신이 연주자이기도 한 그는 전재산을 투자하여 뉴에이지 전문 레이블을 세우고 George Winston, Alex de Grassi, Liz Story같은 스타들을 키워냈다.

4계절의 명상가, George Winston
명실공히 뉴에이지의 대표 주자인 George Winston은 지난 98년 공연에 이어 오는 2월 24일, 25일 양일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시 한번 국내 무대에 선다. 82년에 내놓은 그의 대표작 [Demcember]는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과 공전의 판매 기록을 안겨 주었고 94년에 발매한 앨범 [Forest]로 96년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예술성과 대중적 인기를 확인받았다. 1949년 몬타나에서 출생한 Winston은 원래 오르간과 일렉트릭 피아노로 블루스, 락, R&B, 재즈 등을 연주하다가 전설적인 스트라이드(stride) 피아니스트인 Fats Waller와 Teddy Wilson의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아 어쿠스틱 피아노로 마음을 굳혔으며, 1972년 첫 앨범 [Ballad and Blues]를 출반하게 된다. 그 후 사계절을 주제로 한 일련의 앨범들 [Autumn](80), [Winter into Spring](82), [December](82), [Summer](91)를 발표하였고 [Forest](94)와 가장 최근의 [Plains](99)를 통해 세계적인 뉴에이지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아시아 등지에서의 투어 공연도 활발히 갖고 있다.

또 하나의 Winston, David Lanz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Cristofori's Dream]으로 잘 알려진 David Lanz는 4세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13세때 락 밴드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시애틀의 나이트클럽에서 자신의 솔로 피아노 스타일을 구축해내간 그는 또 하나의 뉴에이지 전문 레이블인 Narada를 통해 [Heatsound](83)로 데뷔했다. 이후 천부적인 작곡 능력과 연주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갔고 88년에 내놓은 [Cristofori's Dream]은 빌보드 차트에서 27주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90년대에는 [Skyline Firedance]에서 보여지듯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을 통해 그 스케일의 변화를 꾀했고 최근에는 Polygram을 통해 신작앨범 [East of the Moon]을 내놓았다.

Classic에 필적하는 감성, Andre Gagnon

Winton이나 Lanz와는 달리 캐나다 출신의 Gagnon은 불어권 태생이라는 점 외에도 당초 피아노, 화성, 작곡 이론 등을 제대로 공부한 클래식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다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들과는 차별된 고전적 감성과 기품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과거 명지휘자 샤를르 뒤뜨와(Charles Dutoit)의 지휘로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협연은 물론 다양한 클래식 콘서트 연주를 통해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커리어를 갖고 있는가하면, 작곡가로서의 역량도 발휘, 그가 작곡한 오페라 'Nelligan'은 The show of the year의 Felix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첫 앨범 [Monologue]는 특히 FM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request됨으로써 순식간에 그의 이름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Presque Bleu], [Le Pianiste], [Reves D'Automne] 등 후속 앨범들의 발매를 촉진시켰다.

동양적 서정주의자, Yuhki Kuramoto
'일본의 리차드 클라이더만', '동양의 조지 윈스턴'으로 불리우는 Yuhki Kuramoto 역시 처음에는 라흐마니노프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에 심취하여 아마추어 교향악단의 독주자로 활동한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다. 그의 클래식적 감성은 영국의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런던 필하모닉과 녹음한 [Refinement]에 잘 드러나있다. 86년 첫 피아노 솔로 앨범 [Lake Misty Blue] 중 ‘루이즈 호수’가 크게 히트함으로써 뉴에이지 계열의 연주자로 데뷔에 성공한 이래 [Romance], [Reminiscence] 등을 통해 동양적 서정미가 가득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영국 감성주의의 선두 , Michael Hoppe
영국 출신인 마이클 호페는 뮤직 신에 있어서 아티스트 이기 이전에 비지니스 맨으로 그 명성을 휘날렸던 인물이다. 1969년부터 15년간 폴리그램이라는 굴지의 메이저 음 반사에서 고위직 간부로 재임했던 마이클 호페는 반젤리스, 기타로, 장메쉴 자르등 프로그래시브나 뉴에이지의 아티스트들을 발굴, 영입하였으며, 후(The Who) 같은 전설의 락밴드나 아바 같은 초괴의 팝 그룹도 그의 손이 이 끌려 음악적 성취를 이루어 내었던 것이다. 이처럼, 그가 여러 히트 메이커들을 픽업 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운이나 타이밍 상의 절묘한 매칭만은 볼 수 없으며, 마 이클 호페의 음악적 안목에 전적으로 기인했음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다. 유럽가 북미 지역에서는 엄청난 거물급 뮤직 비지니스 맨으로 칭해지는 마이클 호페는 이처럼 큰 명성을 날렸는 데, 1984년, 남들이 그리도 부러워하는 대형 메이저 음반사의 높은 지위를 마다하고, 이후, 자신만의 음악적 성취를 이루기 위해 작곡자, 편곡자 및 연주인의 길을 걷게된다.

세계의 신비를 간직한, Secret garden
19세기 프랑스의 형이상 학자인 라베송 몰리렝은 말했다. 이 말은 `미`라는 개 념을 세상의 종국적인 목적으로 보는 예술지상주의적 밑면을 보여준다. 물론 미에 관한 객관적인 정의란 있을수 없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을 때 그것이 주는 신비한 감흥이란 몰리엥의 절대미 만큼이나 놀라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감동` 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현실주의자들의 손가락질에도 불고하고 우리로 하여금 유미주의에 빠져들도록 만들곤 했다. 노르웨이의 팝 음악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록 그룹 '아하'가 국제적인 스타로 발 돋움했던 80년대 중반의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영국이라는 거대한 팝 시장을 배경으로 이루어졌고 따라서 자국의 음악적 위상을 알리는데는 그리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러한 공헌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찾아왔다. "Let It Swing" 이라는 곡이 유로버젼 송 콘테스트 에 동장하여 반항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이후 그 곡을 작곡한 Rolf Lovland 는 팝 작곡가로서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로 인식 되어 왔다. 자국의 음악적 유산들을 대중화한 인물로서 그의 음악이 지닌 예술적 핵심은 곧 그를 지극히 탐미주의 적인 음세계로 빠져들게끔 만들었다. 미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기 시작한 이후 그의 새로운 발상이 결실을 맺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구상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을 때 그의 눈 앞에는 아일랜드 태생의 바이올리니스 트 Fionnuala Sherry 가 나타나게 된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그 뮤지션은 전혀 다른 차원의 멜로디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영감에 가득한 선율들이었지요 그녀는 어느 봄날 아침 정원에서 영롱한 이슬방울을 연상시켰습니다. 더불린의 rte 콘서트 , 오케스트라의 단원이자 아일랜드 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지닌 솔리스트이기도 한 그녀는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의 레코딩에 참여한 화려한 경력의 뮤지션이었고 그들 두사람은 곧 음악적인 동질성 속에서 작업에 몰두하여 마침내 secret garden 이라는 이름으로 song from a secret garden 으로 데뷔한다.

약진을 거듭하는 Solo Piano 주자들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솔로 피아니스트들이 존재하나 여기서 그 설명은 약하기로 한다. 최근에는 일본의 유명 탤런트인 Kyoko Fukada도 피아노 솔로 앨범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쏟아지는 솔로 피아노 음악들은 애초의 뉴에이지가 담고 있던 실험 정신은 퇴색된 기운이 깊고 상술에 의한 ‘음반 만들기’에만 치중하는 듯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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