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구라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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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Louies1
Meditation

Nostalgia


가슴 저미는 동양적 서정성의 극치라는 평을 받고있는 유키 구라모토는 1999년 5월, 2001년 5월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발매하는 앨범마다 높은 음반 판매량을 보이면서 최고의 뉴 에이지 아티스트임을 증명해 보였다.


1951년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서 태어난 유키 구라모토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했다. 여느 아이들처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그는 남달랐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다른 아이들과 구별됐고, 학창시절에는 라흐마니노프, 그리그 등의 피아노 협주곡에 심취해 아마추어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활동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어린 음악인으로 자라났다. 하지만 그는 음악인으로의 길을 택하기 이전에 학업에 전념해 일본의 명문 도쿄 공업대학교 이공대에 진학, 응용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던 그가 음악가와 학자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선택한 길은 음악가의 길. 프로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클래식 작곡과 편곡, 그리고 팝음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학습했다. 클래식에서부터 대중음악까지 가리지 않고 모든 장르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면서 20대를 보냈던 그는 다른 음악인들과 교류의 기회도 많이 가졌다. 그러면서 유명 음악가, 탤런트와의 조인트 공연과 음반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점차 알려갔다.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는 모든 음악 장르를 섭렵해 가면서 자신의 음악성을 넓혀가던 그에게는 음악적 폭넓음을 입증하는 특이한 수상 경력도 있다. 가곡, 합창곡 작곡 콩쿨에서도 세 번이나 입상한 경력의 소유자라는 점. 그에게 있어서 음악에 관한 지식은 모두 독학으로 익힌 것이지만 체계적인 교육에 의해 습득한 것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음악은 이성이 아닌 감성에 호소하는 음악에 점점 가까워가고 있었다.

독학으로 익힌 음악 이론과 실전에서 익힌 테크닉이 한창 조화를 이뤄갈 무렵, 그는 또 다른 분야로 시야를 넓혔다. 모든 음악 장르를 작곡,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으면서, 또 그것들을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시키는 편곡 작업이 그에게 관심거리로 등장한 것. 새로운 창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편곡 작업으로 그는 자신의 음악을 다듬고 고쳐나가면서 군더더기를 없앴다. 그러던 그가 서른 다섯이 되던 1986년, 드디어 그는 첫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 [Lake Misty Blue]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 동안은 자신을 위한 작업보다는 다른 음악인들을 위한 작업에 몰두했으나, 첫번째 앨범 이후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만을 내건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지금까지 18개의 앨범을 발표한 유키 구라모토. 아쉽게도 그의 앨범들을 모두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총 6개의 앨범이 국내에 소개됐는데, 그들 모두 아주 큰 인기를 누렸다. 199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Reminiscence](1992), [Romance](1990), [Refinement](1991), 1999년 소개된 [Lake Misty Blue](1986), 2000년을 강타한 [Sailing In Silence], 그리고 드라마에 삽입됐던 그의 음악만을 모은 [Sceneries In Love](2001), 이 6장의 앨범이 우리가 알 수 있는 '유키 구라모토의 모든 것'이지만 우리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그와 그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원인도 모르게 한없이 슬퍼지는 것이 아름답기만 한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 그의 음악은 다른 사람들 보다 이별을 경험해 금방이라도 눈물 방울을 떨어뜨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 더 완벽하게 공유된다. 그리고 뜨거운 원두 커피 속에 넣어 놓은 각설탕이 살며시 녹아 커피를 한 모금씩 마실수록 점점 더 달콤해 지듯 유키의 음악은 해를 거듭할수록 듣는 이의 마음에 온전하게 파고든다. 그렇다고 그의 음악이 특별히 기교가 많다거나 변화무쌍해서 대중들에게 호기심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피아노가 이끄는 선명한 멜로디와 복잡하지 않은 진행 속에서 담백한 맛을 낸다. 때로는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이런 특성은 'Lake Louise', 'A Mirage On The Water', 'Last Summer' 등이 수록돼 국내에 처음 소개됐던 [Reminiscence]에서 두드러진다. 그를 처음 알게 된 앨범으로 큰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의 음반을 기다렸고, 같은해 소개된 [Romance], [Refinement]까지 1년만에 그의 고정팬들이 도처에 생겨났다. 'Second Romance', 'Promenade' 등이 수록된 [Romance]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지만, 특히 유명한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에서 런던 필하모닉과 협연한 [Refinement]는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한 몸처럼 어우러져 애절함을 극에 달하게 했다. 이후 모든 사람이 희망하는 마음의 안식과 피안의 세계를 동경하며 만든 그의 뉴에이지 첫 솔로작 [Lake Misty Blue](그는 이 앨범이 최초의 솔로 앨범이어서인지 즉흥연주가 많았다고 한다.)와 자신이 아끼는 초기 작품들 중에서 고요하며 명상적인 곡들을 골라 하루 동안의 항해를 그린 [Sailing In Silence]가 국내에 소개됐다.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두 정적이고 감성적인 그의 곡들을 들으면서 북클릿에 있는 친절한 곡해설을 따라 읽으면 그가 말한 바로 그곳에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진다. 최근 발표한 [Sceneries In Love](사랑의 정경)는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TV 드라마 음악 중 정수만을 모은 앨범으로 희망적이면서도 따뜻한 곡들이 플루트, 현악기 등 다양한 악기들에 의해 연주됐다. 모든 연주자들이 동시에 한 곳에서 연주, 녹음해 연주인들의 숨결과 조화로운 사운드가 그대로 전해지는 앨범이기도.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얘기들을 피아노로 담아낸다는 유키 구라모토. 그의 음악에는 삶의 괴로움, 좌절, 절망, 그리고 꿈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좋지 못한 감정들은 도닥거려 위로해 주고, 꿈과 희망은 격려해주는 신비로운 음악. 다행스럽게 그의 음악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신비의 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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