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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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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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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
많은 사람들이 이 소주잔 속에 고통을 씻었으리라.
친구도 나도 고통을 씻고 아픔을 씻고 늦은 이밤를 씻었다.
친구는 오징어 두루치기에 소주를 시켰고
나는 소주잔을 훌짝거렸다.
내가 이제 어떻게 살면 좋겠냐. 친구는
술에 씻은 얼굴로 내게 물었고
나는 양파와 고추와 오징어를 씹었다.
웃었다. 씨익,. 그 녀석은
그놈대로 세살살이에 아픔이 있었고
나는 나대로의 사람살이에 고통이 있었다. 녀석은
오랜만에 만난 나와 얘기를 나누고 나는 며칠만에 소주와 대화를 나눴다.
그놈이 내일 새벽에 생길 안개를 만들 동안
나는 고추를 핑계로 얼굴을 붉혔고 양념을 핑계로 눈물을
글썽였다.
그놈이 내일 노가다를 위해 또다른 친구와 만날때..
나는 또 어디선가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겠지


    
민식이다   역사를 이야기 한다 라... 서글퍼지는구만. 2001/09/2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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